육아정보43 새벽 40도 고열, 자는 아기 깨워서 해열제 먹여야 할까? (ft. AAP 발열 가이드) 아이가 어린이집에 처음 등원하기 시작한 첫 1년은, 과장을 조금 보태어 한 달에 한 번꼴로 열이 나고 아프며 '열과의 전쟁'을 치렀던 것 같습니다. 열이 하도 자주 나다 보니 이제는 부모들도 덱시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어려운 성분명을 외우고 시간 맞춰 '교차 복용'을 하는 스킬까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죠.하지만 아무리 경험이 쌓여도 체온계의 숫자가 40도를 넘어가면 부모의 머릿속은 하얗게 질리고 맙니다. 저희 아이도 새벽에 열이 40도까지 치솟으며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라도 올까 봐 너무 무서운 마음에 살면서 처음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소아 의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떨리는 목소리로 아이의 상태와 마지막으로 해열제를 먹인 시간을 설명하며 초조하게 응급 처치를 안내받.. 2026. 6. 23. 아기 조기 영어 노출, 영어유치원(영유)이 정답일까? 요즘 저희 아이는 차에 탈 때마다 영어 동요 'Wheels on the Bus'를 신나게 따라 부릅니다.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서는 평소 즐겨보던 Ms. Rachel 영상에서 배운 그대로 "Ready, set, go!"를 외치며 슝 내려오기도 하죠.일상 속에서 영어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상황에 맞게 툭툭 뱉어내는 이 반짝이는 순간들을 마주할 때면, 부모로서 자연스레 하나의 기대가 피어오릅니다. "지금 이렇게 흥미를 보일 때 영어를 학습이 아닌 언어로 자연스럽게 노출해 주면, 훗날 편안하게 이중 언어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세 돌 무렵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저와 같은 기대와 함께 영어유치원(영유)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주변의 교육 열풍에 휩쓸리기 전, .. 2026. 6. 19. 아기 과일주스 먹여도 될까? AAP가 말하는 유아 당류 제한 가이드 아이와 요즘 놀이터에 나가면 참 난감하고 고민스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함께 놀던 친구 엄마나 할머니들께서 가방에서 시판용 과일 주스나 달콤한 요구르트를 꺼내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실 때입니다.다행히 저희 아이는 평소 흰 우유를 무척 좋아해서 집에서는 주스 대신 우유를 주로 챙겨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달콤한 주스를 마시는 분위기 속에서, 차마 우리 아이에게만 "너는 이거 먹으면 안 돼"라며 뺏기가 참 미안하고 유난 떠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이더군요. "이맘때 아이들은 다 먹는 건데, 나만 너무 깐깐하게 막는 걸까?"라는 자괴감도 듭니다.미국소아과학회(AAP)의 영양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이런 고민은 유난이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한 자.. 2026. 6. 17. "내 거야!" 양보 안 하는 아기, 억지로 나누게 하면 안 되는 뇌과학적 이유 아이와 키즈카페나 놀이터에 가면 부모는 항상 긴장 상태가 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다가도 다른 친구가 다가오면 갑자기 물건을 꽉 끌어안고 "내 거야! 안 돼!"라며 소리를 지르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부모는 다른 부모들의 눈치가 보여 황급히 개입하게 됩니다. "친구 한 번만 빌려주자, 착하지?", "같이 놀아야지, 욕심부리면 안 돼!"라며 아이 손에 있는 장난감을 반강제로 빼앗아 다른 아이에게 쥐여준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하지만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양보(Sharing)'를 강요하는 것은 뇌 발달 단계상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강한 소유욕 뒤에 숨겨진 발달적 이유와, 양보 대신 가르쳐.. 2026. 6. 15. 배변훈련 중 변기 거부하고 쉬 참는 아기: 방수팬티의 역풍일까? 배변훈련을 준비하며 유아용 커버를 씌운 변기에 장난치듯 곧잘 앉던 아이. '이제 준비가 다 되었구나' 싶어 기저귀 대신 방수팬티를 입히며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놀이처럼 변기와 친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변기 근처에 가는 것조차 거부하고, 도리어 쉬나 응가를 꾹 참고 버티기 시작합니다."쉬 마려워?"라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도망가고, 결국 방수팬티나 바지에 실수를 해버릴 때면 부모는 당황스럽고 화가 납니다. 아이가 혹시나 변비나 방광염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억지로 변기에 앉혀보며 씨름을 하기도 하죠.하지만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아이가 변기를 거부하고 배변을 참는 행동을 '고집'이 아닌 '두려움'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오늘은 아이가 갑자기 변기를 거부하는 .. 2026. 6. 11. 신생아부터 필수인 '비타민 D' 영양제, 야외활동만으로는 왜 부족할까? 아이가 유아기로 접어들 무렵이면 부모들은 쏟아지는 영양제 마케팅의 홍수에 직면하게 됩니다. 유산균, 아연, 철분 등 수많은 보충제들이 "우리 아이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불안감을 자극하죠.그런데 소아과 전문의들이 "정상적으로 밥을 골고루 잘 먹는 아이라도 따로 챙겨 먹이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하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바로 비타민 D입니다.오늘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타민 D가 아이의 뼈 성장에 왜 중요한지 팩트체크해보고, 신생아 액상 형태부터 유아기 캡슐 형태까지 연령별 현실 섭취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야외활동과 햇빛만으로는 부족한 이유흔히 비타민 D는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립니다. "매일 밖에서 한 시간씩 뛰어노는데 굳이 영양제를 따로 먹일 필요가 있을까?".. 2026. 6. 9. 이전 1 2 3 4 5 ··· 8 다음